서경석목사- 종북좌란 문제

2011.09.03 14:31

관리자 조회 수:775

서경석 목사의 세상읽기 (第8話)
                                          

                          (1)한국의 從北좌파,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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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경석목사입니다. 제가 우리나라에 대해 걱정하다가 한 주일에 한 두 번씩 글을 써서 주위 사람들에게 돌리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글을 보내드리는 것이 번거로우시면 받지 않겠다고 답신해 주시면 즉시 중단하겠습니다. 그러나 동의하시면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이글을 전달해주시길 바랍니다. ...................................................................................................................

  북한의 참혹한 인권유린에 대해 관심 갖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왜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가?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특수상황 때문입니다.
  87년 6월 민주화 대항쟁 당시 민주화를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학생세력이 대부분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세력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혹독한 군사독재 치하에서 당시 민주화세력은 스스로를 흑백논리로 무장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강고한 투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상황에 맞는 흑백논리가 없었기 때문에 운동권은 이 논리를 외부에서 빌려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내에서 맑스레닌주의, 김일성주체사상, 마오이즘 등이 이념적인 각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운동 안에서는 민중신학이라는 흑백논리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김일성주체사상론(NL)이 맑스레닌주의(PD)보다 훨씬 더 유연했고 그 결과 NL파가 학생운동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 세력은 한국을 민주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민주화대항쟁때 한국을 민주화시킨 세력이 바로 從北좌파였다는 점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살 떨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점은 사실입니다. 이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아직도 과거 군사독재 체제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원래 승리의 경험을 한 세대는 氣가 셉니다. 이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시민운동, 언론계, 노동운동, 전교조, 정치계 등 사회각계로 진출하면서 종북(從北)좌파 세력을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미순이효순이 촛불시위, 대통령 탄핵반대운동, 맥아더동상 철거사건, 평택 미군철수투쟁, 한미FTA반대투쟁, 광우병촛불시위 등 대한민국을 흔드는 운동을 전부 주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주당조차 이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이런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가? 그 이유는 저도 젊은 시절에 친북좌파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 2학년 때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되었었습니다. CCC에 갔다가 경제복지회에 가입했는데 그곳에서 한명숙 전총리의 남편인 박성준씨를 만나 그분의 지도하에 사회주의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통혁당 사건이 터지면서 박성준 선배는 징역 15년 형을 언도받았고 나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훈계방면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훈계방면된 후에도 저는 대학시절 내내 이념적인 문제로 번민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82년에서 88년까지 미국에 유학가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막 도착했을 때 교포사회에서 북한방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 한주일간 방문하는 사람은 북한의 실상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가끔가다 아들 집에 한 달간 머물다 온 노인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뉴욕 부르클린 한인교회에도 그런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한 밤중이면 아들과 단둘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아들로부터 북한의 진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할아버지가 돌아와서 제게 북한이 얼마나 거짓으로 가득찬 나라인가를 알려 주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야 사회주의의 미망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더 이상 어두운 뒷골목의 게토에 있으면서 음모가로 살지 않고 햇볕이 내리 쪼이는 앞마당에 나와 맑은 대기를 호흡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88년초에 미국에서 귀국해서 당시 운동권의 연구기관인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원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구원에서 파악해보니 일반 학생운동은 말할 것도 없고 기독학생 운동 후배들도 대부분 김일성 주체사상파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가면 反美 플라카드가 사방을 장식했습니다. “미 제국주의자의 가슴에 비수를 꼽자”는 그래도 젊잖은 표현입니다. “미 제국주의의 각을 뜨자”는 구호가 난무했습니다. 제게는 너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6개월간은 후배들의 눈치만 살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내가 이들을 의식화시켜 진보운동을 하게 했기 때문에 지금 이들이 주사파가 된 데에는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운동권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후배들에게 바른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기독교운동은 성경말씀에 기초해서 해야지, 주체사상론에 입각해서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한 후배를 몰래 불러 사회주의는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화근이 되어 후배들이 저를 개량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저를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직에서 내쫓는 운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 결국은 진보 기독교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저는 복음주의 교회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갈 데라고는 일반 사회운동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새로 시작한 운동이 경실련이었습니다. 저는 경실련을 시작하면서 운동권의 운동방식을 전부 뒤집었습니다. 운동권이 사회주의를 지향할 때 우리는 시장경제체제를 주장했습니다. 운동권이 비합법운동을 할 때 우리는 합법운동을 했습니다. 운동권이 민중운동을 하면 우리는 보통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운동을 했습니다. 운동권이 계급투쟁을 할 때 우리는 사회적 공공선을 추구했습니다. 운동권이 기업을 적으로 돌릴 때 우리는 땅투기 꾼을 적으로 돌렸습니다.  이러한 경실련의 노선은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89년에 경실련이 창립되었는데 5년이 지난 94년에는 경실련이 한국 사회운동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94년에는 남아있던 재야운동이 시민운동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단체가 <참여연대>입니다. 그 후부터 시민운동 안에서는 경실련과 참여연대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 낙선낙천운동을 고비로 참여연대가 시민운동을 장악했습니다. 낙선낙천운동은 경실련의 시민운동 원칙을 전부 뒤집었습니다. 법을 지키지 않았고, 여론의 지지하므로 우리는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스로 판관이 되어 정의의 잣대를 독점했습니다. 저는 당시 낙선낙천운동은 시민운동의 원칙을 뒤집은 잘못된 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다시 한 번 시민운동으로부터 배척을 받았습니다. 그후 한국의 시민운동은 완전히 좌편향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저는 종종 그때를 회상합니다. 내가 좀 더 잘 했으면 좌편향을 막을 수 있었을까? 아니 못 막았을 것같습니다. 민주화 대항쟁때 학생세력이었던 386세대가 성장하여 시민운동으로 진출하면서 좌편향의 거대한 흐름이 경실련까지도 삼켜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제가 창립한 경실련까지 포기하고 다시 좌파와 맞서는 운동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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