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현항 설명기사 4-23-2012

2012.04.24 03:03

관리자 조회 수:746

예스맨·부친 측근·유력집안 중용
세종대왕식 '능력 우선론'과 차별

세종대왕은 능력만 있다면 자신과의 친분이나 문벌, 신분 고하를 따지지 않고 중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왕위 등극을 반대했던 서얼 출신의 황희를 재상으로 중용한 게 대표적이다. 일종의 정적인데다 신분이 미천한데도 능력만 믿고 쓴 것이다. 왕의 말에 사사건건 토를 달았던 허조를 10년간 이조판서로 활용했다. 허조는 '대쪽재상'의 연원이 된 인물이다. 천민출신 장영실을 중용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종대왕은 "인재는 천하국가의 지극한 보배"라면서 인재중용에 유독 힘을 쏟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자타공인 유력 대선주자다.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후보 1순위다. 그만큼 그의 용인술은 중요하다. 그가 어떤 사람을 골라 쓸지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희시대 인물 조언 들어 = 박 위원장의 용인술은 현재 그의 주변에 포진한 측근들을 보면 어슴프레 짐작이 간다. 우선 박 위원장 원내 핵심그룹으로 꼽히는 수도권 A의원과 영남권 B,C의원은 대표적 예스맨으로 꼽힌다. 박 위원장에게 간언하고 토론하는 '참모형'보단 박 위원장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지시사항을 완수하는데 전력투구하는 '비서형'에 가깝다는 전언이다.

박 위원장이 중용하거나 수시로 만나 조언을 듣는 그룹에는 박 위원장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인사가 적지않다. 박근혜 비대위의 상징처럼 평가받은 김종인 비대위원은 70년대 서강대 교수 시절 박 대통령의 경제브레인 역할을 했다. 원로그룹의 좌장격인 남덕우 전 총리는 박 대통령 시절 재무부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냈다. 김용환 전 의원은 박 대통령 시절 재무부장관을 역임했다.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잘 알려진 최필립씨는 박정희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 상당수는 유력집안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대선을 겨냥해 비장의 카드로 꺼냈다는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재선의원을 지낸 이진연 전 의원의 아들이다. 박 위원장이 비대위에 중용한 김세연 의원은 5선을 지낸 김진재 전 의원의 외아들이며, 박 위원장 이종사촌의 사위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에 발탁된 이혜훈 의원은 옛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태호 전 의원의 맏며느리다.

미스터 쓴소리는 겉돌아 =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그룹에 발탁되지 못하는 인물의 공통점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오랜 친박인 유승민 의원은 대표적 전략가로 꼽히지만 핵심 측근그룹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친박을 대표해 최고위원까지 지냈지만 그를 '박근혜의 남자'로 꼽지는 않는다. 유 의원은 윗사람에게 가감없이 여론을 전달하고 서슴없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강단있는 인물로 꼽힌다.

한때 친박좌장이었다가 박 위원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친박에서 탈퇴했던 김무성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친박으로 돌아올 계기를 마련했지만 거리감은 여전하다. 친박 핵심부에선 "한번 배신자는 또다시 배신한다"는 말이 떠돈다. 한 친박관계자는 "박 위원장과 김 의원의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측에 섰던 전략가들은 4·11총선에서 가차없이 불이익을 받았다. 박형준 전 청와대 특보는 불공정공천을 주장하며 무소속출마했다. 진수희·권택기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정두언 의원은 공천을 받았지만 박 위원장과 여전히 거리가 멀다.

여권 관계자는 "박 위원장은 70년대 아버지 시대의 경험이 작용한 탓인지, 참모형보단 자신이 편하고 믿을 수 있는 비서형 인재를 가까이에 두는 경향이 있다"며 "수평적 리더십이 중시되는 요즘 추세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권관계자는 "대선은 보혁이 목숨 걸고 총력을 기울이는 자리"라며 "한때 나와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해도 능력이 뛰어나면 과감히 발탁해야하는데 박 위원장은 낯가림이 심해 충성심이 검증된 사람들만 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계파나 출신 상관없이 능력있는 전문가를 더 중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를 통해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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