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의 유럽순방 중 발언

2011.05.03 09:02

COWBOY 조회 수:693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각) 헤이그 텐 보쉬궁에서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을 예방했다.

네덜란드 여왕 예방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의 핵심 일정으로,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수교 50주년을 맞는 양국 간 우의 증진에 대해 환담했다.

양 인사는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이야기 나눴으며, 분위기는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전언이다. 회담장 밖에서는 양 인사의 웃음소리가 간간히 새나왔다고.

이날 여왕과의 만남은 당초 오후 5시 30분에서 6시까지로 잡혀 있었지만, 대화가 길어져 즉석에서 6시 30분까지 일정을 배로 연장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베아트릭스 여왕 예방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네덜란드 축제일인 ‘여왕의 날’(4월 30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회동인 만큼 상의를 네덜란드 국가 색인 오렌지색 의상으로 코디했으며, 여왕에게 전달하는 선물 역시 오렌지색 보자기로 포장했다고 한다. 선물은 화각(소뿔 장식품).

“지역 균형발전은 굉장히 소중한 가치”

이후 박 전 대표는 헤이그에 소재한 쿠라후스호텔에서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재외동포초청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민과 유학생들은 박 전 대표에게 국가 지도자의 덕목과 국가 균형발전, 우리나라 근무시간 과다 문제 등 다양한 질문을 즉석에서 했으며, 박 전 대표는 이에 일일이 성실하게 답변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네덜란드는 면적이 작지만, 어느 지역이나 도시를 가든 균형 있게 발전해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현지 업체 한인 근무자의 질문에 “지역 균형발전은 굉장히 소중한 가치”라며 “한 지역은 너무 못살고 또 한 지역은 너무 비대해지면, 그런 것이 사회 갈등 일으키고 발전을 저해하고 통합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갈등이 제일 심한 부분이 계층과 소득 갈등으로 나타났다”면서 “어느 지역 태어나든 어느 곳에 살든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평균 이상의 삶의 질을 구가할 수 있는 나라가 진정으로 좋은 나라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어느 곳에서 태어났고 어떤 계층에 있든 타고난 자기만의 독특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물이 되는 건 제거하고 도와주는 것이 이 시대의 지도자의 역할이자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기반의 사회에서 창의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이런 개개인의 능력 개발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예술, 경제, 학계 등 모든 부분의 역량이 자유롭게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면 그 합이 모여서 국가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오랫동안 생각 해왔다”고 자신의 ‘국가 발전’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하려면 많은 정책들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이것저것 하고 좋은 얘기들을 해도 실천이 안 되면 불신만 생기고 끝나기 때문에 역시 신뢰가 중요하다”며 “사회 구성원과 지도자 사이에 제일 중요한 건 신뢰라고 생각한다. 신뢰가 있어야 어떤 정책도 실천이 가능하고 작동할 수 있지 않느냐”고 ‘신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지역균형발전론과 신뢰강조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후보지 논란과 맞물려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꿈’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근무시간이 너무 많아 행복하지 않다’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생의 화두를 세 가지는 첫째는 꿈, 그 다음에 열정, 세 번째는 자기가 열정을 갖고 하는 일에 달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한다. 꿈이 있어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잘 하는 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개발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사람의 행복을 보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면서 “청소년들이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데 그 시절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 꿈을 꿀 수 있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꿈꿀 시간이 있어야 꿈이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기 시간이 주어지고 자기를 개발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일을 짧게 하더라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증명서 없이)아파서 쉰다고 해도 믿어질 수 있다”며 “이는 신뢰의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하지 않나”라고 또 다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한 네덜란드에서 제정한 사회통합법이 한국민에게 불리하게 적용된다는 한 교민의 토로에 “한국에 돌아가서 관계되는 부서와 내용을 잘 알아보겠다”며 “적어도 국민이 이걸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논하고,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를 한인회를 통해서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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