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억
2011.02.25 03:47
추 억
추억이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일들 중에서 거르고 걸러진 후
마알갛게 최후에 남은 아름다운 기억을 말한다.
마음이 분주하고, 욕심이 차있고, 화가 나있을때는
마알갛게 남는 추억이란 없다.
그 모든 삷의 폭풍들이 지나가고,
그 모든 삶의 상처가 휩쓸고 난후,
그래도 우리가 살아 있다면,
그래서 한가닥 숨을 돌릴 수 있을때
잠시 머리 속을 가볍게 스쳐가는
진한 향기는 없지만,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들꽃 같은 것,
그것이 추억이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우리를 위로한다.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또 그 지나간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고!“
그러나 난 여기에 감히 하나 덧붙이고 싶다.
“ 그 지나간 것들은 모두 화해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견디어내야 한다.
언제가 이 현재의 슬픔도, 또 화나는 일들도
걸러져서 마알갛게 되는
그날까지.
지금 힘들다고 ,화난다고
모든 것을 팽개쳐 버린다면,
우린 추억대신 후회를 할 테니 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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