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의 연주와 흑인 인권 개선
2012.08.31 15:56
한 사람 인생바꾼 암스트롱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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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암스트롱> |
1931년 10월 12일 저녁 텍사스 오스틴의 한 호텔에서는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재즈 연주가 루이 암스트롱의 공연이 있었다.
텍사스 대학 신입생인 16세의 찰스 블랙은 이날 75센트의 입장료를 내고 이 공연에 참석했다.
그는 암스트롱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재즈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그가 공연에 간 이유는 함께 춤출 여학생들이 많이 온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연주가 시작되었고 찰스 블랙은 바로 연주에 빠져들었다. 그는 암스트롱을 비롯한 흑인 음악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공연장을 압도하는 권위, 예술적 자기통제 능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그때까지 하인으로서의 흑인만을 보아왔던 그에게 암스트롱의 천재적인 연주는 큰 충격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한 고교생은 음악은 좋으나 그래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래도 저들은 상스러운 검둥이일 뿐'이라면서 나가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블랙은 그날 연주를 듣고 흑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다.
후일 블랙은 예일 법대의 저명한 헌법학 교수가 된다.
그런데 16세에 접한 암스트롱의 음악은 흑백문제에 대한 그의 사고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고 결국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권소송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1954년 대법원이 브라운 대 교육위 소송에서 흑백분리가 위헌이라는 기념비적 판결을 내릴 때 그는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승소에 큰 기여를 했던 것이다.
그는 평생 재즈 팬으로 살았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찰스 블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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