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풍에 갇히면 어떻게 해야?

연방재난관리청 (FEMA), 국립해양대기관리청 (NOAA), 미 적십자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국민들에게 겨울철 눈폭풍 대응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라

재난뉴스 및 공식 방송 등을 들을 수 있도록 배터리로 작동하는 라디오를 준비하고, 예비 배터리를 여유있게 챙겨둔다.

전기나 개스로 조리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음식물, 그리고물과 비상용 조리도구 등을 준비한다.

정전에 대비해 플래시, 배터리로 작동하는 비상등 및 예비배터리를 쉽게 손이 닿는 곳에 둔다.

집에 벽난로 또는 나무 장작을 연료로 쓰는 난로가 있다면 잘 건조된 장작을 젖을 염려가 없는 집 안에쌓아둔다.

소화기를 쉽게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가족들이 모두 그 위치와 사용법을 잘 알고 있도록한다.

가족 또는 이웃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놓는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두터운 옷 한 벌을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추운 날씨는 심장에 무리를주기 때문에 평소 익숙하지 않은 강도로 몸을 움직이면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삽으로 오랜 시간 눈을 치우거나 눈에 빠진 자동차를 미는 행동 등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있으므로, 자신의 페이스를 넘지 않도록 조절한다.

장갑보다는 긴 워머가 추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하게 추운 날에는 목도리 등으로 입을 가려야 찬 바람이 직접 폐를 자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겨울철 운전요령

겨울철 눈폭풍이 예상되는 시기에 장거리 여행를 해야 한다면 가능한 자신의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부득이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스케줄을 낮 시간 동안에만 맞추도록 하고, 휴대폰 배터리를 항상 충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

주유소가 보이면 휘발유가 남아 있더라도 미리미리 채우고, 스노우타이어 및 스노우 체인 등 월동장구를 미리 준비한다.

또한 차창 얼음 제거용 스크래퍼, 플래시 라이트, 견인용 체임 또는 로프, 삽, 담요, 모래 주머니, 구조요청용 깃발 등 겨울 상비용품을 미리 갖춘다. 뿐만 아니라 여분의 두터운 옷, 비상식량 등도 함께 갖추는 것이좋다.

눈 녹은 물이 튀면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그것이곧바로 얼어붙는 경우는 대단히 위험하다. 윈도우 브러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윈도우 워셔가 얼지 않았는지수시로 확인한다.

도로 사정을 알 수 없으므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속도를내거나 샛길로 빨리 가려는 생각은 위험하다.

눈폭풍에 갇혔을 경우

도로 한쪽으로 차를 세운 후 구조대가 자신과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안전하게 대기한다.

차량 비상등을 켜고 구조 요청용 깃발을 차량 안테나에 달거나 차창에 끼워 놓는다.

가까이에 건물이 보이거나 인근에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 아니면 걸어서 이동하지않는다.

눈보라 속에서는 거리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건물이 생각보다 상당히 멀리 있을수 있다. 게다가 눈에 발이 빠지면 걷기가 힘들고 걷다가 지쳐 탈진할 수 있어 위험하다.

차안에서 히터를 켜고 있을 때는 환기를 위해 바깥 공기가 들어오도록 조절하거나 차창을 약간 열어 놓아야차량 배기가스 유입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중독 등을 방지할 수 있다.

몸을 꾸준히 움직이거나 손뼉을 치는 등의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단, 지쳐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만 움직인다.

차 안에 동승자들이 있을 경우 절대로 동시에 잠이 들지 않도록 한다.반드시 한 명은 깨어서 구조대가 근처에 오는지 살피고 있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를 아낄 수 있도록 라디오, 비상등 등 전기장치를조심해서 이용한다. 야간에는 비상등을 켜는 대신 전기 소모가 적은 실내등을 켜는 것만으로 구조대가 찾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