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전당대회 대의원들 어떻게 선출되나?

<2008년 공화당 전국 전당대회>

올해 17세의 에반 드레인은 다음주에 열리는 공화당 전국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최연소 대의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2일 에반이 어떻게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대의원이 되어 공화당 전국전당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보도했다. 

버지니아 마운트 버논의 한 고등학교 12학년인 에반은 지난 5월 버지니아 제 8선거구에서 3명의 공화당 대의원을 뽑는 대의원 선거에 다른 6명과 함께 출마했다. 경쟁자 중에는 알링턴 카운티 공화당 위원회 의장도 있었다. 

에반은 700여명의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일일히 전화해 자기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수업이 마치면 공화당 클럽 미팅과 티파티(tea party) 모임 등에 빠지지 않고 나갔다. 선거결과는 1위였고 에반은 버지니아를 대표해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49명의 대의원 중 한명이 되었다. 

올 9월이면 18세가 되어 선거권을 갖게 되는 에반은 “내가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면 공화당에 대한 이미지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이들은 공화당에 투표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이 부서뜨리기 위해 탬파에 간다”고 신문에서 밝혔다. 

에반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국전당대회에 참여하는 2,286명의 대의원 중 한명이다.

이 대의원 수는 인구비례에 따라 50개주와 워싱턴 DC에 할당된 대의원 수를 종합한 것이다. 가장 많은 대의원을 갖고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172명이다. 그 다음은 텍사스 (155명), 뉴욕(95명) 순이다. 전체 대의원 중 절반(1143명)이상의 표를 얻는 사람이 공화당의 정식 대선후보가 된다. 

공화당 대의원들은 각 주의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별로 대의원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경우와 주전당대회에서 인구 비례에 따라 선발되는 경우 및 각 주 공화당 대표들로 구성된다. 

에반이 속한 버지니아의 경우 33명은 대의원 선거를 통해, 13명은 주정당대회에서 인구비례에 따라, 3명은 버지니아 공화당 임원 출신이다. 

각 주 공화당 임원 출신으로 대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수퍼 대의원(super delegate)’이라고 한다. 공화당의 경우 보통 각 주마다 3명이지만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 수퍼 대의원은 796명이었다. 이들은 지역별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지지 후보를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대의원들은 전당대회에서 지역경선 결과에 따라 공화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대의원들은 자비로 전당대회를  참가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2,125명의 ‘예비’(alternative) 대의원들도 참가하는데 이들은 대의원들이 부득이하게 투표를 못할 경우 대신 투표를 할 수 있다. 

민주당 대의원들도 공화당 대의원들과 비슷한 절차로 선출된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2012-08-24 14: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