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부통령후보 폴 라이언은 누구 ?

2012.08.2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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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부통령 후보된 ‘폴 라이언’은 누구?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폴 라이언 하원의원(오른쪽)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폴 라이언 하원의원(오른쪽)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올해 42세로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과 동갑이다.

초등학생 자녀 셋을 둔 젊은 아빠이지만 워싱턴 정계에 입문한지는 23년째다. 오하이오 마이애미대 1학년이던 19세 때 폴 라이언은 자신의 고향인 위스컨신 주 연방상원인 로버트 캐스턴 사무실에서 인턴을 시작했다.

주 업무는 편지 배달. 캐스턴 의원 사무실로 온 편지들을 담당자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 

라이언은 편지를 배달하다 당시 고참 직원으로 2008년 대선에서 미트 롬니 후보 선거캠프에서 정책자문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어 플로리다 상원의원 비서실장인 세사르 콘다를 만났다. 라이언은 그에게 ‘공급’ 중심 경제학이 어떤건지 물었다.

콘다 실장은 “그 질문은 편지를 배달하는 청년의 입에서 나올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관련 책 두권을 소개해줬다. 라이언은 이 책을 읽으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세금을 낮추고 경제를 활성화시켰던 공급중심 경제학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는 1993년 콘다 실장의 소개로 미국의 재정적(fiscal) 보수주의의 대가인 잭 켐프 전 하원의원 중심으로 세운 싱크탱크 ‘Empower America’에서 일하게 된다. 라이언에게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로 하는 보수 경제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기회였다. 

그는 이후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캔사스 상원의원실에서 근무하다 1998년 27세의 나이로 위스컨신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다. 당시 위스컨신 연방하원의원인 마크 노이만이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자신의 빈자리를 항상 긍정적이며 예산에 대해 박식한 라이언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배경이었다. 

라이언은 2위와 15%의 차로 당선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승리하며 7선의 베테랑 하원의원이 되었다. 

그는 한동안 젊다는 것 밖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006년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는 그에게는 기회였다. 당시 공화당은 심기일전 차원에서 새로운 피가 필요했고 당시 36세의 라이언을 하원 예산위원회 선임 멤버로 임명했다.

라이언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보수적 경제원칙에 입각한 생각들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정부 지출 삭감과 감세를 통해 빚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파하고 다닌 것이다.

그는 당시 다른 동료 하원의원들을 설득하러 다니기보다 월스트릿저널 오피니언면 편집장인 폴 기곳이나 위클리스탠다드 편집장인 윌리엄 크리스톨 등 보수 이념가들을 만나 내용을 정교화시켰다. 

라이언은 2008년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이 재정개혁청사진을 내놓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자살행위와 같다며 우려하고 만류했다. 결국 무시되었지만 라이언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2009년 ‘미국의 미래를 위한 로드맵’이라는 제목의 청사진으로 다시 발표했다. 

이번에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가 경제위기 해법으로 77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출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고실업률과 경제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빚은 산더미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동차, 보험 등 민간분야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자 ‘최소의 정부가 최선’이라고 믿는 보수주의자들의 우려가 ‘티 파티(Tea Party)’운동으로 분출되면서 정부지출 감소와 감세를 주 내용으로 하는 라이언의 로드맵이 관심을 모은 것이다. 

공화당이 2010년 하원을 장악하면서 라이언은 미국 전체 예산을 주무르는 하원 예산위원회 의장이 되었고 2040년까지 정부지출을 줄여서 균형예산을 만든다는 내용의 라이언의 로드맵은 공화당의 정책이 되어 2011년과 2012년 하원에서 통과되었다. 한 때 정치적 자살행위와 같다며 공화당 내에서도 무시되던 그의 재정 로드맵이 공화당의 공식 입장이 된 것이다. 

주 내용은 미국 연방정부 지출 1위 항목인 노인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등 사회복지프로그램에 대한 지출 삭감이다. 메디케어의 경우 수혜연령을 현 65세에서 67세로 점차 올리고 현재 55세 이하의 사람들이 해당연령이 되면 민간 보험회사에서 건강보험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향후 10년동안 2050억 달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더욱 나서 일부 부자 노인들의 보험료 인상과 노인들이 같이 부담하는 ‘co-pay’ 인상 등을 통해 메디케어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입장 차이로  라이언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은 올 11월 미국 대선을 정부의 역할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결로 판을 키우게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복지가 사람들의 안전망이냐? 아니면 의존만 키우는 것이냐? 메디케어는 노인들과의 사회적 계약인가? 아니면 더 감당할 수 없고 수리가 필요한 것인가? 정부지출 감소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가? 아니면 강력한 민간분야의 활동을 촉진하는가? 등 유권자들이 근본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성격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라이언 의원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 소식을 듣고는 “이번 대선은 이 나라의 두개의 비전에 대한 선택에 대한 것이다. 미국의 두가지 다른 방향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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