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현대 조선에 발주하여 북송선을 하나 만듭시다”라고 했더니 모두가 의아스러운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살 수 없다는 자들, 북의 인민공화국보다 더 좋은 낙원은 지구상에 없다고 믿는 자들,
입만 열면 대한 민국의 역사는 정의가 패배한 실패의 역사라고 험담하고
북한에서 한 일은 기를 쓰고 변명하고 감싸는 자들,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안 듣는 놈들은 몽땅 이 배에 태워,
진남포나 원산으로 가서 풀어놓기 위해서 큰 배가 하나 필요하다”고 했더니
내 말을 들은 사람들이 (놈들의 눈에는 ‘반동분자’로 보이겠지만) 모두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마땅히 ‘노동자의 천국’인 북에 가서 살아야 할 놈들이 ‘천국’으로 가질 않고
우리와 함께 살면서 대한민국이 망하도록 밤낮 날뛰고 있으니
세상이 이토록 혼란하고, 놈들이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경제도 제대로 발전이 안 되는 게 사실 아닙니까.
이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모여 살고
‘반미·친북·종북’을 주장하는 얼간망둥이들은 모두 북으로 가서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고 살아주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가라지’는 뽑아야 할 겁니다.
그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북송선이냐 의왕구치소냐 양자택일하라”고 하기는 해야 할 것입니다.
북에 가서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만들고 ‘기쁨조’도 마련하여
김일성 동상 앞에서 춤이라도 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왜 잘못된 일입니까.
김동길 201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