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 북한을 초청하겠다고?

by 관리자 posted Sep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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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 북한을 초청하겠다‘는 文在寅 씨의 發言
어림 한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李東馥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후보 지명을 획득한 문재인(文在寅) 씨가 “당선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하고 임기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골치가 아파진다. 문재인 씨는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그의 취임식에 오라고 하면 북한측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런 반대급부나 대가를 요구함이 없이 얼씨구나 서울로 달려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림 한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려면 2007년10월 평양에서 있었던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그 다음 달 서울에서 있었던 ‘남북총리회담’에서 이루어진 엉뚱한 합의사항들을 ‘이행’하라는 북한측의 요구를 먼저 들어주어야 할 것인데 도대체 문재인 씨는 이 두 회담의 ‘합의문건’에 담긴 엉뚱한 내용을 한 번쯤 읽어보기라도 했다는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두 ‘합의문건’에 담겨진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시혜적(施惠的) 대북지원 약속사항들에 대하여 2007년 17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李明博) 당선자는 “이들 약속사항들을 ① 북핵 문제의 진전, ② 경제적 타당성, ③ 재정부담 능력, ④ (특히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국민적 합의를 기준으로 면밀하게 재검토하여 ① 당장 추진할것, ② 추후 추진할 것, ③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나누어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문재인 씨는 우선 이 같은 이명박 씨의 대북 약속사항 처리 지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밝혀야 한다. 이를 생략한 ‘남북정상회담’ 운운의 발언은 또 다시 젊은 유권자들의 무지(無知)를 악용(惡用)하여 표를 낚겠다는 ‘모바일’ 식 표(票)퓰리즘의 전형적인 표출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젊은 표심(票心)은 이 같은 무책임한 선동(煽動)에 놀아날 것인가. 답답하다. 
사사여의(事事如意)
 
[ 2012-09-17, 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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