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부산시 의회, -대마도 회복 결의안- 추진

by 관리자 posted Sep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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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지방의회에서 ‘대마도(對馬島) 실지회복(失地回復) 촉구 결의안’을 잇따라 채택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분쟁 지역화를 노골화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맞불작전’을 펴자는 논리다.

전찬걸(울진군) 경북도의회 의원은 “27일부터 열리는 257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 분쇄 및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며 “결의안이 통과되면 중앙 정부 등이 관련 법과 정책을 조속히 개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과 함께 떳떳하고 당당한 외교를 펼칠 것을 국회와 정부 등에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북도, 경남도 등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 저지와 병행해 대마도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마도에 관한 역사, 문화유적 및 유물, 지리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영토 수호 및 회복을 위한 지역 자치단체 공동협의체’구성을 제의했다.

전 의원은 “대마도가 지리적으로나 역사·문헌 및 과학적으로 한국땅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풍부하다”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제헌국회가 당시 대마도 반환을 요구했던 점을 직시하며 국민들에게 잊어졌던 우리의 땅 대마도를 찾는 것이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분쇄하는 첩경”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대마도는 대한민국 본토에서 49.5㎞ 떨여져 있는 반면, 일본 본토에서 이보다 3배나 먼 147.5㎞ 거리에 있고, 대마도 역사서인 ‘대주편년락’과 13세기말 일본의 대표 서적인 ‘진대(塵袋)’ 등은 대마도가 우리의 땅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 대마도 주민의 혈통은 한국 혈통과 염색체 구조가 거의 일치하고 일본은 1862년 서구 열강이 대마도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을 때 최초의 국제공인지도인 ‘삼국접양지도’를 제시하며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도 오는 31일 임시회기가 시작되면 경북도의회의 대마도 실지회복 촉구결의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비슷한 결의안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대마도는 부산에서 60~70km 밖에 떨어져 있지않고 관광객 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역사적 관계도 많은 만큼 회기가 시작되면 경북도와 비슷한 결의안을 내거나 다른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오영(창원) 경남도의회 의장은 27일 “국민들의 가슴속에는 대마도는 엄연히 우리의 땅이라는 역사의식이 이어져 왔다”며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운운하는 천박한 역사의식에 맞서 우리나라도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 = 박천학

부산 = 김기현·창원 박영수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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