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50주년 무역의 날 - 간략한 무역 역사조명
2013.12.07 03:10
오늘은 제50회 무역의 날입니다. 1964년 1억2천만 달러였던 수출규모는 올해는 5620억 달러를 넘어서, 50년 동안 5600배, 말 그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가발과 섬유로 시작했던 주력 수출품도 자동차와 조선을 거쳐 반도체와 스마트폰까지 시대에 맞춰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유충환, 박소희 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ＶＣＲ
새끼손톱 반 만한 반도체가 1초에 3개씩 쏟아집니다.
LED조명의 핵심부품인 시스템 반도체로 한 달 생산량이 15억개에 이릅니다.
이 중견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매출의 70%는 수출입니다.
연간 50%씩 늘어나는 매출의 요인은 특허. 이 작은 조명에 들어간 특허만 1천여개.
해마다 매출의 15%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1만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ＩＮＴ 신영욱 부사장/서울반도체
"매년 6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강자 삼성은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수직형 낸드플래시 개발이후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1년 이상 벌렸습니다.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고, 동영상 저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은 더 많은 반도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선전에 반도체 수출은 3년 만에 수출 1위 품목으로 재등극했습니다.
ＩＮＴ 장상식 연구위원/무역협회
"세계 반도체 업계가 삼성, 하이닉스 등 3개 업체로 재편되면서 공급 과잉 해소와 수출 단가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8,90년대 수출의 대표주자, 업체간 저가경쟁으로 한 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기술로 위기를 이겨낸 반도체가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 자
10월 한 달 수출 5백억 달러, 사상최대.
22개월 연속 흑자.
올해 우리나라가 받은 수출 성적표입니다.
세계 수출강국 7위 대한민국은 내년에도 6천억 달러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실적 뒤에는 그늘도 있습니다.
휴대폰, 반도체, 선박.
우리나라 수출의 87%가 이런 몇몇 품목에 집중돼 있습니다.
대기업 편중 문제도 심각합니다.
2001년 43%였던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은 올해 34%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진정한 수출강국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독일의 펌프 전문 회사입니다.
1872년부터 직원 10여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매출 2조에 육박하는 세계적 기업입니다.
성장 동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이었습니다.
독일 본사 기술개발 인력만 170여명. 한국에도 40명의 기술진이 있고, 매년 1200억원 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처럼 대기업은 아니면서도 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안에 드는 회사를 일명 히든 챔피언, 강소 기업이라 부릅니다.
독일에서는 히든 챔피언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80%에 달합니다.
모든 자동화 설비에 필수로 들어가는 '공기압축' 기술입니다.
30년간의 일본 기술 독점을 깨고 이 기업이 2년 전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매출 75억원, 국내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급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 진출은 여전히 요원합니다.
해외 시장을 분석해 진출할 노하우도, 전문 인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김왕환/한국에어로 대표이사
"글로벌화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 문서에 대한 소통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2011년 기준 한국 수출 1위 품목은 61개. 중국, 독일, 일본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ＩＮＴ 헤르만 지몬 교수/히든챔피언 저자
"노키아 하나로 핀란드 전체가 위험에 빠진 걸 고려하면 경제를 집중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323만개의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수출을 하는 기업은 2.7% 뿐,
정부도 한국판 히든 챔피언을 찾아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ＳＹＮ 박근혜 대통령
"강한 중소, 중견기업들의 우리 무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수기업들을 발굴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강소기업을 통한 수출의 다변화, 무한 경쟁 국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가발과 섬유로 시작했던 주력 수출품도 자동차와 조선을 거쳐 반도체와 스마트폰까지 시대에 맞춰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유충환, 박소희 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ＶＣＲ 새끼손톱 반 만한 반도체가 1초에 3개씩 쏟아집니다.
LED조명의 핵심부품인 시스템 반도체로 한 달 생산량이 15억개에 이릅니다.
이 중견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매출의 70%는 수출입니다.
연간 50%씩 늘어나는 매출의 요인은 특허. 이 작은 조명에 들어간 특허만 1천여개.
해마다 매출의 15%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1만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ＩＮＴ 신영욱 부사장/서울반도체 "매년 6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강자 삼성은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수직형 낸드플래시 개발이후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1년 이상 벌렸습니다.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고, 동영상 저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은 더 많은 반도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선전에 반도체 수출은 3년 만에 수출 1위 품목으로 재등극했습니다.
ＩＮＴ 장상식 연구위원/무역협회 "세계 반도체 업계가 삼성, 하이닉스 등 3개 업체로 재편되면서 공급 과잉 해소와 수출 단가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8,90년대 수출의 대표주자, 업체간 저가경쟁으로 한 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기술로 위기를 이겨낸 반도체가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 자 10월 한 달 수출 5백억 달러, 사상최대.
22개월 연속 흑자.
올해 우리나라가 받은 수출 성적표입니다.
세계 수출강국 7위 대한민국은 내년에도 6천억 달러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실적 뒤에는 그늘도 있습니다.
휴대폰, 반도체, 선박.
우리나라 수출의 87%가 이런 몇몇 품목에 집중돼 있습니다.
대기업 편중 문제도 심각합니다.
2001년 43%였던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은 올해 34%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진정한 수출강국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독일의 펌프 전문 회사입니다.
1872년부터 직원 10여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매출 2조에 육박하는 세계적 기업입니다.
성장 동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이었습니다.
독일 본사 기술개발 인력만 170여명. 한국에도 40명의 기술진이 있고, 매년 1200억원 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처럼 대기업은 아니면서도 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안에 드는 회사를 일명 히든 챔피언, 강소 기업이라 부릅니다.
독일에서는 히든 챔피언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80%에 달합니다.
모든 자동화 설비에 필수로 들어가는 '공기압축' 기술입니다.
30년간의 일본 기술 독점을 깨고 이 기업이 2년 전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매출 75억원, 국내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급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 진출은 여전히 요원합니다.
해외 시장을 분석해 진출할 노하우도, 전문 인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김왕환/한국에어로 대표이사 "글로벌화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 문서에 대한 소통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2011년 기준 한국 수출 1위 품목은 61개. 중국, 독일, 일본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ＩＮＴ 헤르만 지몬 교수/히든챔피언 저자 "노키아 하나로 핀란드 전체가 위험에 빠진 걸 고려하면 경제를 집중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323만개의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수출을 하는 기업은 2.7% 뿐,
정부도 한국판 히든 챔피언을 찾아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ＳＹＮ 박근혜 대통령 "강한 중소, 중견기업들의 우리 무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수기업들을 발굴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강소기업을 통한 수출의 다변화, 무한 경쟁 국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