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경기 북부에 기계화 대대 추가 배치 추진
2014.01.06 18:40
- 이상배 기자
[앵커]
주한 미군이 올해 내로 1개 기계화보병 대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이 최근 대대적 국방예산 삭감을 선언하며 병력과 장비 축소를 진행하는 것과는 대조적 행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이 경기 북부에 1개 기계화보병 대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기계화보병 대대는 수백명의 병력으로 최신형 전차와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주로 운용하는 조직입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화학대대 및 공격정찰헬기 대대 재배치에 이은 주한미군의 화력 증강입니다. 변화는 북한의 급변 사태 가능성에 대한 대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소식통은 "병력은 금년 중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도발 및 급변 사태에 대비하는 주한미군의 전투력 증강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상군을 지휘하는 8군 사령부 개편도 함께 이뤄집니다. 주한미군은 8군사령부를 전투사령부로 확대 개편하고 소장급 작전부사령관을 추가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미국은 예산 자동삭감조치인 '시퀘스터' 상태로 국방 예산이 직격탄을 맞아 병력과 장비가 축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군에 부는 변화의 바람은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