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사 유럽 방문 동정-2011
2011.04.28 17:02
박근혜, 대통령특사로 유럽3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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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4/14/0200000000AKR20110414139500001.HTML?did=1179m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발표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표는 올해로 수교 50주년이 되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를 방문해 3국 지도자에게 양국 발전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의지와 기대를 전달하고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박 전 대표에게 특사 파견의 뜻을 밝혔고 박 전 대표가 이달 초 답변을 해왔다"며 "실무적인 외교 교섭이 이달 초부터 준비돼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번 특사 방문 기간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 등 각국 국가원수를 예방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사 방문에는 한나라당 이학재, 이정현, 권영세, 권경석 의원과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수행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1월 16∼19일 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2009년 8월 24∼9월 5일에는 이 대통령 특사로 EU(유럽연합), 헝가리, 덴마크를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chu@yna.co.kr
박근혜 네덜란드 도착..특사 공식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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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4/29/0200000000AKR20110429049400001.HTML?did=1179m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8일 밤(이하 현지시각) 첫 방문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 공식 특사 활동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는 29일 오전 로테르담으로 이동,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한다. 이어 로테르담 항만공사를 찾아 네덜란드 물류 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살펴보고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박 전 대표도 대선 경선을 앞둔 지난 2006년 말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서부항과 중국 해안도시를 잇는 `열차 페리'를 통해 한중간 물류비용을 크게 줄이고 한국이 동북아 공동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발커넨드 전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이후 훼어하헨 부총리 겸 경제농업혁신부 장관을 만나 `혁신 농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국내 농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는 의미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베아트릭스 여왕을 예방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는 양국간 우의 증진 방안에 대해 환담할 예정이다.
그는 세계적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의 맬콤 브린디드 부회장 접견한 뒤 동포간담회 및 만찬 행사를 끝으로 특사 활동 첫날을 마무리한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출국 직전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패배를 놓고 "책임을 통감한다. 한나라당이 국민 지지를 다시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박근혜 역할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당분간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민감한 발언이 나온다면 자칫 특사 방문의 취지는 묻히고 정치적 논란만 가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