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중앙선거태책위원장님의 재외동포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
2012.03.31 21:18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박근혜입니다.
방송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고국을 떠나 먼 이국땅에서 생활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낯선 문화, 낯선 언어에
자기 자신을 맞춰가면서 살아오신 시간들이
정말 어렵고 힘드셨을 겁니다.
저희 새누리당 홈페이지나 전화, 편지 등을 통해 전해주시는
동포들의 사연을 들을 때마다, 가슴 찡한 애환을 느끼게 됩니다.
미국으로 이민 간지 30년이 넘은 어느 동포께서
그리운 옛 친구를 꼭 찾아달라고 저희 당에 전화를 하신 적도 있습니다.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만나셨다고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호주로 입양을 간 아이가 성장해서 자신의 이메일 아이디를
‘Made in Korea’로 했다는 사연을 전해주신 동포분도 계십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모국과의 일체감을 유지하려는
애절한 심정이 느껴져 마음 한편이 뭉클했습니다.
이민 초기에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절도범으로 오해받았다는
독일 동포의 사연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해외에서 성공신화를 일구셨고
각 나라의 중심으로 성장하시며 그 나라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주셨습니다.
<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
이렇게 열심히 살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이고,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동포 여러분께서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없던 시절에
모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눈물겨운 도움을 주셨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겪을 때도
앞장서서 모국 돕기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아먹고 살아야 했던 대한민국이
이제 오히려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동포 여러분의 헌신이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땀과 눈물 잊지 않을 것 >
세대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대한민국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모국에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동포 여러분의 마음을
우리 국민 모두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흘린 땀과 눈물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조금만 떨어진 타향에 살아도,
고향 소식이 들리면 반가운 것이 인지상정인데,
하물며 머나먼 타국에 사시는 동포들께
고국에 관한 뉴스는 참 소중하게 느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좋은 뉴스만 들리면 좋을 텐데,
부끄러운 뉴스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특히 우리 국회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토픽으로 나오고,
정치권에 대해 안 좋은 소식이 들릴 때면
동포 여러분의 마음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 정치,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그 동안 우리 정치가 국민을 중심에 두지 못하고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면서 우리 국민들과 동포 여러분에게
많은 실망을 드렸습니다.
저와 새누리당은 이런 정치를 이제 바꾸려고 합니다.
< 새누리당,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나갈 것 >
우리 정치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구태정치, 부패정치의
잘못된 정치문화와 단절하고,
새로운 정치, 미래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국민의 삶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두는 정당으로 바꾸고 있고,
한나라당이란 이름을 내리고 당명까지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어버리고 새롭게 쇄신하고 변화하여
우리 정치가 동포 여러분께도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따뜻한 성원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 ‘700만 동포 지원’, 당의 새 정강정책에 포함 >
새누리당은 이번에 정강정책을 전면 개정하면서,
‘700만 동포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당의 강령과 정책에 포함시켰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권익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저는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정말 귀한 인적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훌륭한 동포 여러분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글로벌 감각을 익혀가며 성장한
우리 동포 2세, 3세들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미래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고국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고,
이들이 모국에 돌아와 역량을 발휘하기를 원할 경우,
그것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한 동포의 권익신장을 넘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더 커지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 해외에 사시면서 겪고 계신 어려움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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