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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독되지 않은 수수께끼: 이승만과 박정희

 


새누리, 즉 주류제도권과 뚜렷이 구분되는 리버럴 정파를 건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주류제도권이 정치적 심볼인 이승만 박정희가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 혹은 스핑크스 같은 수수께기(enigma)이기 때문이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한편으로는 권위주의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리버럴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건강한 대등한 경쟁관계](peer relationship)’를 형성할 수 있는 맞수 혹은 파트너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권위주의로 내몰린 리버럴’이다.

따라서, 새누리, 즉 주류제도권과 뚜렷이 구분되는 리버럴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더 심오하고 깊게 이승만과 박정희를 이해해야 한다. 

리버럴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천만 다행으로, 우리 사회의 주류제도권은 이승만과 박정희의 비밀을 알지 못 한다. 

얼른 서두르면 (박정희는  좀 어렵다고 치더라도) 이승만을 리버럴의 아이콘으로 삼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야권은 이승만을 두목 사탄으로박정희를 두목 악마로 본다. 
이승만이나 박정희를 꿈에서 보면 가위에 눌려 신음할 사람들이다.

사람의 성격(character)은 대충 세 살까지 그 틀이 잡힌다. 셰익스피어는 “성격이 운명이다”(Character is fate)라는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35년 동안 이승만과 박정희에 의해 주도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기본틀공화가치는 그 두 사람이 잡은 것이다. 

이 기본틀—공화가치가 대한민국의 운명이다. 

자유민주주의를 택하고 북한 전체주의와의 숙명적 경쟁을 결정한 것은 이승만이었다. 
세계시장을 삶의 조건으로 택한 것은 박정희였다. 
‘대-북-자-세’라 불리는 공화가치의 건설을 35년 동안 주도한 리더들이 바로 이 두 사람이다.

 
이들의 비극은, [정신의 힘]이 너무 뛰어나서 ‘건강한 대등한 경쟁관계’에 설 수 있는 맞수들이 없었다는 점에 있다. 

이 맞수에는 반드시 정치인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가, 언론인, 지식인, 관료 모두가 포함된다. 
사회 전체를 통틀어서 같이 대등하게 의논하고 (최소한 지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평생 권력 게임을 하면서 사는 것…끔직한 운명이다. 

원래 이런 사람들은 고독 속에서 예술가 혹은 학자로 살 때 가장 행복한 유형의 인간들이다. 
정치에 들어오면 권위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 
정치에는 영혼과 정신에 적당히 굳은 살과 못이 박힌, 유들거리는 사람이 가면 딱 좋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처했던 비상한 상황이 이승만, 박정희 같은 특출한 유형의 사람들을 3D 직업인 정치로 끌어들인 것이다. 

마치 임진왜란을 앞둔 풍전등화의 위기가 오자 유성룡이 이순신이라는 특이한 사람을 발탁해서 끌어들인 것처럼. 위기를 감지한 유성룡이 없었다면, 또한 평화가 계속 유지되었더라면 이순신은 함경도 변방에서 즐겁게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일선의 영관급 장교로서 편안히 살다 죽을 수 있었을 것이다. 

<뱀발: 이순신은 활을 무척 좋아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의 주류 제도권은 아직도 이승만과 박정희의 비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이해했더라면 대한민국 현대사가, “대한민국은 수치스런 나라이며 민족정통성은 평양에 있다”라는 친북자학사관에 의해 능욕당하도록 내갈겨 두었을 리 없다. 

야권은 더 한심하다. 
DJ보다는 노무현이, 노무현보다는 지금 야권이 훨씬 처진다. 
열성유전이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마침내 북한 전체주의의 빨대(전빨) 노릇을 하는 지경까지 타락했다.

우리 사회 지식층과 정치인들이 이승만과 박정희를 깊게 이해하는 날이 오면, 그들의 정신의 힘이 고스란히 부활할 수 있다. 그들은 ‘예외적 개인’(exceptional individual)들이었지만, 그 정신의 힘이 널리 전파되면 그들의 [정신의 힘]을 닮은 ‘전형적 개인’(typical individual)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할 수 있다. 

속된 말로 예비군 훈련장에 백 명이 모이면 그 중 한 명은 이승만과 박정희가 가졌던 [정신의 힘]을 닮은 사람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시오노 나나미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로마의 기풍이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비극성에 대한 이해는 독특한 정치사상을 가지도록 우리를 분발시킨다.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긴장과 유대에 대한 깨달음이다. 

아직 우리 사회 지식층, 정치인들 사이에는 이런 깨달음이 널리 전해지지 못 했다. 천박하다. 

이번에 안철수가 단일화 코스를 택함으로써 정치적 자살을 저지르게 된 것은 그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깨달음이 부족한 지식층, 자신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는 ‘천박한 정치 투기꾼의 정치적 자살’이라는 해프닝을 만들고 또 만들고 또 다시 만들어내기 십상이다. 보고 배운 것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에, 그 버르장머리가 안 고쳐지는 것이다. 

게다가 성공한 코스닥 사장 아닌가? 
사회의 온갖 혜택과 스포트라이트를 즐겨 온 사람 아닌가?

나폴레옹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권력을 졸로 보지 말라. 우스꽝스런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Power is never ridiculous.”


이 명언을 바꾸어 안철수에게 충고한다.


"정치를 졸로 보지 말라. 우스꽝스런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Politics is never ridiculo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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