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국 사랑 미주연합

(*.89.107.232) 조회 수 42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철의 여인' 박근혜, 눈물을 흘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좀처럼 울지 않는 ‘철의 여인’으로 알려진 박 후보도 15년 동안 자신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해왔던 이춘상 보좌관의 죽음 앞에선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박 후보는 2일 낮 강원도 유세를 지원하던 과정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이 보좌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확인되진 않았지만, 박 후보는 이 보좌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20여분간 대성통곡을 했다는 전언도 들렸다.

이날 저녁 7시50분경 검은 색 정장 차림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 도착한 박 후보는 눈이 부어 있었다. 눈에는 아직 눈물 기운이 가시질 않은 채였다. 빈소 입구 앞에서 그는 잠시 멈칫거렸다. 그의 앞에는 이 보좌관의 빈소임을 알리는 LCD 안내판 속에 환히 웃는 이 보좌관의 사진이 있었다.

박 후보는 빈소에 들어가 이 보좌관의 영정사진을 바라본 뒤 고개를 깊이 숙였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 부인의 손을 잡고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한 뒤 이 보좌관의 아들이자 상주가 된 경찬(14)군의 손을 매만졌다.

이 보좌관의 부인이 “잘 되길 빌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박 후보는 울먹이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의 어머니에게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는 유족들을 모두 위로한 뒤에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이 보좌관의 영정사진을 다시 한 번 돌아봤다. 몇 초간 바라보다 박 후보는 이내 발걸음을 뗐다.

박 후보는 빈소를 막 나서다 조문을 온 이규택 전 친박연대 공동대표, 전지명 조직총괄본부 공보전략위원장 일행과 마주쳤다. 박 후보는 지난 달 26일 부인상을 당한 이 전 대표에게 “(선거 때문에)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위로했고, 이 전 대표는 “힘내시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50여m 정도 거리의 통로를 혼자 걸었다. 수많은 기자들이 그의 뒤를 쫓았지만, 질문을 하지 못했다.

박 후보는 승합차를 타고 떠나려다 빈소에 남아 있던 선대위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시 차를 돌려 빈소로 돌아왔다. 박 후보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등에게 “실감이 안 난다. 가족들께도 뭐라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들이 또 막 제 걱정을 하고...어떻게 이렇게 갈 수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사무총장인 서 본부장에게 장례식 절차 등에 대한 당부를 한 뒤 빈소를 떠났다. 그는 다시 한 번 50여m의 통로를 말없이 혼자 걸어갔다.

그는 차에 타기 직전 심경을 묻는 기자들과 질문에 “15년 전부터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해왔던 보좌관이었다. 저를 믿고 어려운 때를 잘 극복해오고 했는데 어떻게 한순간..(침묵)..갑자기 그렇게 떠나게 되니까 불의의 사고로.. 그 심정을 어떻게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다”며 “가족들께도 참 죄송하고. 어린 중학생 아들이 있다. 걱정이 되고 주변의 많은 분들이 가족들 그쪽 분들 힘내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후보가 이렇게 슬퍼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그 마음이 얼마나 슬플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과 동승했다 부상을 당한 캠프 관계자들의 가족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후보는 조문 직후 트위터에 "15년 동안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춘상 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 영전에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데일리안 김현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유명학자들의 평가 1 file 관리자 2011.09.12 6227
59 박대통령 시구 file 관리자 2013.10.28 3927
58 박근혜 대통령 뉴욕 UN 방문 환영대회 file Eugene 2014.09.22 1024
57 박근혜 당대표 -컬럼비아 대학 특강 -2005 5월 유진금 2011.03.08 6333
56 믿기 어려운 축구 승부 차기 YES ! 2015.03.21 358
55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자성(안후보의 사퇴) TV조선 2012.11.26 3142
54 미쿡닷컴 미쿡 2012.01.06 5614
53 미주 이산가족 david 2014.03.08 2753
52 미국은 완벽한 승자독식사회 YES ! 2015.03.03 532
51 미국 인디언의 과거와 현재 YES ! 2015.03.03 2296
50 문과 안의 토론회를 보는 김동길 박사의 시각 1 통안 2012.11.20 2588
49 문 창극 david 2014.06.14 2436
48 마자막 황실의 추억 출판기념회 file 관리자 2018.04.11 810
47 떳떳하지 못한 후보 박 원순변호사 그리고 내년의 총선후.....보수의 끝없는 몰락이 염려>>>> 김분임 2011.10.16 7234
46 드리고 싶은 말씀 노란구슬 2012.11.01 5248
45 독도, 동해문제에 대해서 Henry 2011.08.25 5221
44 독도 영상 - 역사 관리자 2014.01.09 3379
43 도끼를 가는 시간 - 도끼쟁이 1 도끼쟁이 2012.12.06 3439
42 대한항공 독도시험비행 딴지거는 일본 김가이버 2011.07.15 6198
41 대통령후보의 믿겨지지 않는 지역감정 페북인 2012.12.15 48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COPYRIGHT 2017 PGH.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LOJE Corp.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