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레이니 와 코카콜라 회장 의 이야기
2013.03.10 06:22
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대사(1993-1997)였던
<제임스 레이니>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레이니>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곧바로 장례식
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노인이 바로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분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 라며 봉투를 건넸다.
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너무나 놀랐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 주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에게……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너무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교수는 3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째는) 전 세계적인 부자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이 <코카콜라> 회장이었음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
셋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큰돈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레이니>교수는 받은 유산을 에모리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제임스 레이니>가 노인에게 베푼 따뜻한 마음으로 엄청난 부가 굴러
들어왔지만, 그는 그 부(富)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부(富)를 학생과 학교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내놓았을 때, 그에게는
<에모리대학의 총장>이라는 명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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