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싸이트 회원 9000명 공개

2013.04.07 14:44

창식 조회 수:2318

국제 해킹 단체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의 5개 사이트를 해킹하며 대표적인 대남 선동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9000명의 정보를 공개했다. 

2일 미국 NBC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소속 해커들은 이날 “ 우리민족끼리, 고려항공, 내나라 등 5개 북한 사이트를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해킹했다”고 인터넷을 통해 밝혔다. 또 북한의 인트라넷과 메일 서버 등을 해킹해 회원 계정 1만5000 개 등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에는 우리민족끼리에서 해킹한 회원 9000명의 명단이 들어 있다. 

특히 가입자 정보가 공개된 북한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중 상당수가 한국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9,000여개의 정보에는 아이디, 성별, 이름, 이메일 주소, 생일, 비밀번호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상당수의 회원이 한국의 주요 포털사이트인 ‘naver.com’ ‘hanmail.com’ ‘nate.com’ 등의 이메일주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민족끼리’가 해킹당한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해킹 주체가 정말 어나니머스가 맞는지, 혹시 다른 제3의 인물이나 세력인지는 더 추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사이트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매체로, 주로 대남 비방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 8월부터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이들은 ‘익명으로 작성된 글(An anonymously written note)’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글에서 “북한 정부는 점점 평화와 자유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라, 우리는 미국 정부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도 세계 평화와 직접 민주주의에 위협이기에 우리의 또 다른 공격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나니머스는 북한 정부에 “핵무기 생산을 중지하고 핵무기를 이용한 위협을 멈출 것, 김정은은 사임할 것, 자유 직접 민주주의를 도입할 것, 모든 시민에게 검열 없는 인터넷 접속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북한 김정은에게 “지금 많은 핵무기를 만들어 세계의 절반을 위협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가, 그러한 힘의 시위를 하고 있는가”라고 묻고 “우리는 북한 인트라넷과 메일 서버, 웹 서버를 확보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이 공개한 글 밑에는 자신들이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북한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기록 6건이 첨부돼 있다. 이 기록은 ID, IP 주소, 이름, 메일 주소, 접속 지역 등 비교적 상세한 정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확보한 정보를 삭제한 뒤, 북한의 독재 정부도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인터넷의 좋은 친구들”이라며 “우리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로 알려진 국제 해킹 단체는 2003년 미국의 한 사이트에서 결성돼 이스라엘, 미국 등 각 정부 기관의 전산망을 공격해 마비시키거나 기밀을 빼낸 국제적인 해커 그룹이다. 표현의 자유 제약과 인터넷 검열, 정보 사유화 등에 반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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