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나는 당신이 그맆습니다 **...

이채 

당신을 만나던날

오늘처럼 비가 네리면

나는 비에 흠벅 젖어도 행복 했지요

작을 우산 속에서

서로의 반쪽을 포갠채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들으며

속삭이던 한방울

두방울의 이야기 두툼한 당신

손가락과 가녀린 내 손가락 따뜻한

당신 주머니 속에서

살며시 깍지를 끼면

온몸으로 전해오는 뻐근한 느낌

이런 느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당신을 만날수 없는날

오늘처럼 비가 네리면 멀어저간

옛추억 눈물나게 그리워요

한줄기 외로움에 가슴떨며

비오는 거리에서 한참을 서성 이다가

뒤 늦게 허락된 시간이

끝났음을 깨닫곤 하지요

어늑한 그날을 떠 올리며 허망한 걸음

제촉하며 돌아서는 길에서도

떠날줄 모르는 당신 생각에

차가운 비를 맞으며 무작정 걷고

또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