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설립한 '포럼 오래'를 한국 대표 민간 싱크탱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미국을 찾은 함승희 회장(사진)의 말이다.
그는 지난 12일 뉴욕에서 미주 동부지역 포럼 창립 총회를 개최했고 LA에서는 LA지부 창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15일)과 강연회(16일)를 가졌다.
"한인사회도 앞으로는 학연.지연.혈연 등 폐쇄적 네트워킹을 벗어난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학술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두뇌를 활용한 정책모임을 원하는 한인들이 많은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함 회장은 해외지부 창립이 궤도에 오르면 1차로 한인들과 관련된 정책개발 논의를 우선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이제까지는 해외 한인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조직이 정비되면 우선적인 논제로 해외 동포들과 관련된 정책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보다 체계적인 국가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 회장은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포럼 오래는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는 정책연구기관입니다. 따라서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세기 지도자의 조건인 신뢰 포용 소통과 공감 등의 덕목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고 확신합니다."
김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