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그리고 한국

2014.12.11 08:54

john 조회 수:72

중국,미국 그리고 한국

 

 

중국사람 에게는 평생 해 볼수 없는 일이 세가지 가 있다고 한다.
너무 많은 종류의 요리가 있어 다 먹어 보지 못하고,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자기글자인 한문을 다 배울수 없으며,
땅이 너무 넓어 다 다녀보지 못하는것 이 그것이다.


때로는 여기에 방언(方言)이 너무 많아 모국어를 다 배울수 없다는 항목이 추가되기도 한다.

한편 그 땅의 넓이를 나타내는 말로는
‘중국에는 없는것이 없다. 단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뿐이다.‘

그래서 발달한게 장사 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상(華商) 들이 그렇다.

 

한편, 중국에는 일찍이 중화사상(中華思想) 이라는게 있었다.
여기에서 中은 가운데, 중심이라는 뜻이며 華는 문화를 의미했으며
자기들만이 천하의 중심이며 가장 발달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선민의식 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타의 나라들은 오랑캐 정도로 생각하고 배척했다.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중국이 깨진것은 그 유명한 ‘아편전쟁’ 때문 이다.

1840년에서 42년까지 영국과 청나라가 격돌한 이 전쟁은,
아편수입으로 인한 피해와 은(銀) 의 유출을 막기위해 청의 선종은 아편무역 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임칙서를 광둥에 파견, 영국상인들의 아편을 불태워 버리고 밀수업자들을 처형했다.
이에 영국은 무역의 보호를 구실로 해군을 파견, 전쟁이 발발했으며
청나라가 패하고 굴욕적인 ‘난징조약’이 체결됐다.

 

그결과, 중국은 홍콩을 영국에 할양하며
(1997년 7월 1일 99년의 조차기간이 완료, 중국에 반환되었으며 홍콩특별행정구의 지위를 가지게 됐다.)
광저우등 5개항구를 개항하며 영사관설치 와 함께 전쟁배상금 1200만 달러와
몰수한 아편의 보상금으로 600만불을 영국에 지불 하게 했다.

 

이후 중화사상에 젖어있던 중국은 점차 유럽과 일본등 자본주의 세계의 종속적 시장으로 재편되었으며
특히 굴욕적인 난징조약체결을 통해 중화사상에서 깨어나기 시작했고 근대화의 의식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편전쟁은 중국에게 있어 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사건이기도 하다.

 

거대한 중국대륙을 처음 통일한 사람은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 였으며
그때가 기원전 221년 이었고, 그는 화폐와 동량형도 통일했다.
그의 능(무덤)과 유명한 ‘병마용’ 을 보면 이 인물의 스케일을 알수있다.
그리고 최후의 통일왕조는 여진족의 청(淸)으로서 1616년부터 1912년까지 중국을 통치했다.

조선의 지배권을 둘러싼 청과 일본의 갈등은 청일전쟁으로 이어졌으며
황해해전에서 일본군이 승리함으로 막을 내렸다.
그때가 1895년이다.


이어 국민당의 국민정부가 세워졌으나 모택동에 의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됐다.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한 장개석은
1885년 하나의 성(省)으로 독립했던 대만으로 옮겨가서 정권을 유지했다.
대만의 공식국호는 중화민국이지만 국제적으로는 중화타이페이(chines Taipei) 로 호칭된다.


중국의 오래된 ‘먹는 문제’ 를 해결한 지도자가 등소평 이다.
‘횐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그래서 지금의 중국은 정치적 으로는 공산당 일당독재이고 경제는 철저히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됐다.
이 기묘한 구조가 언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는 중국자신도 모른다.
지켜볼 일이다.

지금으로서는 리콴유의 싱가폴 모델이 유력 하다.


지난 6월 7일과 8일, 중국의 새 주석인 시진핑은 미국을 방문, 오바마와 이틀동안 8시간의 회담을 했다.
시진핑은 7일의 1차 회동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신형대국관계’를 오바마에게 설명하는데 할애했으며 회담후 기자회견에서도 계속 이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역설하고있는 

新 型大國關係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역할과 지위를 인정받되,
양측이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기 보다는 상생하고 협조하는 관계를 정립하는 외교 노선을 뜻한다.

전임이었던 후진타오 주석시절 중국의 전략은 ‘중국의 굴기’(__起-떨쳐 일어남) 였으며
이는 결국 미국의 아시아지역 회귀로 쌍방간 대립이 표면화된 역작용을 일으켰다.

중국은 과거 냉전시절 소련과 미국의 극한적인 대립이 소련의 붕괴로 끝난 사실을 직시,
미국과의 화해를 통해 미국과 함께 세계를 지배하는 대국이 되겠다 는것이 그 의도다.

 

그러나 오바마는 회담중 이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평화로운 부상은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 고 강조했을 뿐이다.
아직은 같은 레벨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건 사실이기도 하다.

미국 은, 1607년 제임스강 연안에 조성된 영국의 식민지 였다.
1775년 미국독립혁명후, 1776년 7월 1일 독립을 선언했으며

1783년 파리조약에서 그 독립이 승인된 신생국가 다.
정식명칭은 United States of America 이며 보통 ‘미합중국’ 이라고 부른다.
독립적인 50개주의 연방이기 때문이다.
주마다 별도의 경찰이 있기 때문에 연방전체에 대해 수사권을 가지는 FBI- 연방 수사국이 그래서 생겨났다.

미국은 본토, 알래스카, 하와이를 포함,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다.

중국이 큰 나라이긴 하지만 그 영토면적에서는 미국보다 조금작다.
현재 미국의 공군력은 여타나라의 공군력을 합한것보다 더 막강하다.
그 무서운 화력은 상대가 없을정도다.

11척의 항모를 운용, 5대양을 지배하는 해군력 도 상대할 나라가 없다.
중국은 소련의 헌배를 사다 수리한 항모로 시운전중이며, 다른 한척의 건조를 시작 했을뿐이다.

경제, 문화, 학문에서도 미국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 상당기간 세계의 선도국 자리를 유지할 것 이다.
미국은 로마이후 최고로 막강한 세기적인 국가다.

 

정말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대국이 될수있을까.
지금 중국이 G2가 된것은 단지 경제력 때문 이다.
10년이상 세계의 저임금 공장이 되어 싸구려 물건들을 만들어 내면서 국력이 신장됐다.
단순히 경제의 규모로만 비교한다면 중국인들의 ‘대국의 꿈’ 은 가능한 얘기일수도 있지만
2012년말 기준 중국의 1인당 GDP는 아직 5400달러수준이다.


한편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대단히 요원한 희망임도 금방 알수있다.

미국에도 도시와 시골-지방이 있다.
그러나 그 도시와 시골은 지역적인 차이일뿐 의식주 생활수준은 똑같다.
일상생활의 내용에서 전혀 차이가 없는게 미국의 도시와 시골이다.

중국에도 도시와 시골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는 미국에 없는
오지(奧地-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내부의 깊숙한땅)가 수없이 많다.
그 오지에서는 아직도 19세기를 살고있다.

21세기를 살고있는, 한국의 평균적 국민인 나는 그 오지에서 정성껏 차려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게 악식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21세기의 인간이 먹을수 없는 19세기의 생소하고 척박한 음식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양말이 없어 신문지로 발을 감싸고 신발을 신었으며
개인의 이익에 대해서는 거의 동물적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의 오지와 미국의 시골은 한두 세기안에 같은 수준이 될 수없는 질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

투르판(吐魯番)은, 신강위구루자치구의 현(縣)으로서 유명한 천불동과 교하성,
고창고성이 있는 관광지로 중국의 국가급 풍경 명승지로서 연중 내내 외국인들이 찾아오는곳 이기도 하다.

그 투루판기차역의 화장실, 일을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서니 칸막이가 전혀 없다.
다 큰 어른들이 내외국인을 막론, 엉치를 들어낸채 서로 쳐다보며 일을 보고 있다.
마그레브 지역의 후진국에도 이런 경우는 없다.
투루판은 오지가 아니라 시골의 세계적인 명승지다.
칸막이가 없는, 더럽고 냄새나는 그 원시적 화장실이 중국의 현주소다.

 

지방공항에는 그 흔한 전광판도 없다.
비행스케쥴은 흑판에 사람이 백묵으로 쓰고있었다.
연착과 연발은 국내선인데도 거의 3,4시간 정도이며 어나운스먼트도 없다.
모두가 죽은 사람들 처럼 죽치고 앉아 기다리고 기다렸다.
연발한 배행기는 스케쥴에 없는, 알지도 못하는 공항에 내린다.
거기 손님이 있기 때문에 태우기 위해 착륙한다는 것이다.
이게 시골버스지 어떻게 항공편인가.

 

오지를 모르면 중국을 모르는 것이고 오지를 알면 중국이 대국이 될수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또하나 절실한 문제는, 탈북자들을 중국공안이 검거, 북송하고 있는 일이다.
인권의 보편성을 기준할 때 그들을 사지로 보내는 것은
아직 중국이 원시적인 국가임을 드러내고있는 사례라 할수있다.

진정한 의미의 대국은 그런 야만적인 처사는 하지않는다.

다 아는대로 중국의 불량식품은 살인적인 수준이다.
그 원시성은 대국과는 요원한 미개인들의 세계일 뿐이다.

대만의 타이페이에서는 중국의 베이징에 직접 전화를 걸수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베이징의 꽃가게는 주문자가 원하는 곳으로 꽃배달을 해 준다.
대만과 중국은 편지왕래는 물론, 사람들이 오가는것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상당액의 대만자금이 중국에 투자되고 있다.
중국정부도 대만의 존재에 대해 대단히 관용적이다.
그냥 중국의 일부라고 생각하고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북한은 전혀 다르다.
고향이 지척인데 가 볼수없는것은 물론, 편지도, 전화도, 사람의 왕래도 안된다.
이 극단적인 대립은 국민성일 것이다.
북한의 폐쇄성은 세기적인 것인데 조금만 틈이 열려도 체제가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취약하기 때문에 핵으로, 미사일로 공갈과 협박을 계속하고 있다.


달리는 두발자전거가 멈춰서면 쓰러지는 원리와 같다.

지금 지구상에는 북한과 같은 사악하고 날조된 집단은 달리없다.
쿠바도 그 지경은 아니다.
적극적인 국민성은 역동적 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극단적이 되는 폐단도 크다.
북한이 바로 그런 경우이며 그들은 자기들이 판 함정에 빠져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과 역사는 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한미8군에는 생소한 부대가 창설, 운영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부대는 북한에서의 군사쿠데타, 내란등으로 북한지도부가 핵 통제력들 상실할 경우
주한미군부대와 미국 증원군 병력을 투입, 북한내 핵 물질이 외부의 테러세력에 유출되지 않도록
핵물질이나 시설을 신속히 장악하는것을 임무로 하고있다.

뿐만아니라,
관련시설, 기술연구소의 장악은 물론 요인체포, 기밀자료 확보등도 전담부대의 주요 임무에 포함되며
2013년 3월에 실시한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에서 이 부대를 활용,

북핵제거 모의 전술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됐다고 한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북한유사시 중국군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유엔에 평화유지군(PKF) 파견을 요청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핵무기, 핵물질이 국제테러집단에 넘어갈 가능성은 크게 네가지로 볼수있다.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유출됐을 가능성, 그리고 파키스탄, 이란, 북한에서 유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구소련의 핵은 비교적 순조롭게 러시아로 이관되었으며 파키스탄도 면밀하게 감시받고 있다.

이란의 살상용 핵기술은 아지 초보수준이며

만약 실용화 단계에 이른다면 이스라엘이 확실하게 무력화 할것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궁핍한 정권은 비싼값에 핵을 팔 의향이 있으며 테러집단은 이것을 구입할 용의가 있다.
하버드대의 국제안보분야 최고전문가인 그레이엄 엘리슨 교수와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파는 ‘편의점’ 이 될수있다고 경고한다.

전세계가 북한핵에 대해 우려하는것이 바로 이 유출문제다.
따라서 북한핵은 반드시 폐기해야되는 위험물질이 되는 것이다.
북한핵에 대한 세계의 우려와 유사시 핵과 그 시설을 접수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은
모두가 ‘북한의 임박한 붕괴’ 를 전제로 하는 사안들이다.

뉴욕타임스의 6월9일자 보도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7일과 8일의 미, 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는 김정은을 굴복 시키겠다고 말했으며
북한의 행동변화가 있을때까지 김정은을 포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이제 북한은 골목의 끝까지 밀린셈이다.
다른 돌파구가 없다면 돌아서서 고양이를 공격하는 쥐가 될수도 있다.

북한의 붕괴는 곧바로 한반도의 통일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다.


이러한 변화의 장본인은 우리들 이지만 통일은 미국과 중국의 직접적인 이해관계,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의 지분이 얽히는 복잡성이 상존한다.
우리가 쓸수있는 가장 큰 지랫대는 한, 미 동맹뿐이다.

그리고 중국도 이제는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 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통일문제가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국가들에 의해 재단된다는 것은 약소국의 비애임도 사실이다.
일제의 식민과 광복, 38선의 분단과 6.25전쟁, 지금의 남북대치 모두가 그러했다.


북한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우리의 통일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 질것인가.
그 이후의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될 것인가.

이 모두가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지금처럼 모두가 강건너 불 구경하듯 하다가는 벼락이 떨어질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들이다.
우리 모두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 누가 이 문제에 대해서 예외가 될수있을까.
 
지금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반도는 전혀 새로운 역사적 환경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안목을 넓히고 생각을 깊이 할때가 된 것이다.

 

쇠사슬의 강도는 약한 고리부분에서 결정된다.- 레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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