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것을 참아라

2012.06.14 18:53

john 조회 수:3066

 

적막한 산길을 말동무 삼아 걸으면서 스님이 말했다.

"이렇게 함께 길을 가는 것도 큰 인연이니

그대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의 말을 일러 주리다."

"지혜의 말이오?" "그렇소.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날 때는

꼭 이 말을 생각한 후에 행동하시오."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성이 날 때는 반드시 이 말을 생각하시오 .

그런데 방문 앞에 웬 신발이 두 켤레가 나란히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하나는 아내의 신발 다른 하나는 하얀 남자 고무신이었다.

창에 구멍을 내고 들여다보니

아내는 까까머리 중을 꼭 껴안고 잠이 들어 있었다.

화가 불처럼 치밀어 올라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가지고 뛰어 나왔다.

막 방문을 들어서려는 순간 스님의 말이 생각났다.

남편은 씨근덕거리며 스님의 그 말을 외면서 왔다 갔다 하는 소리에 아내가 깨어

밖으로 나오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윽고 중도 뒤따라 나오며 "형부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까까머리 중은 바로 처제였던 것이다.

칼을 내 던지며 스님이 들려 준 말을 다시 한 번 외쳤다.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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