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기자협회 여론조사와 박근혜

2011.09.01 01:06

Abel 조회 수:1166

지난 17일 한국기자협회가 ‘한길리서치’를 통해서 현직기자 4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지지하는 차기 대통령에 박근혜 전 대표가 19.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가 문재인 이사장으로 17.9%, 3위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로 16.6%, 다음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3.9%, 김두관 경남지사가 2.6%를 얻었다. 적합한 대선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0.7%로 제일 높았다. 또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 전 대표가 51.2로 제일 높았고 다음이 손 대표로 14.1% 문재인 이사장이 7.3%로 나타났다.

또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부적합한 인물’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5%로 1위, 박 전 대표가 13.6%로 2위에 오름으로써 부적합한 인물로도 상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정몽준 전 대표가 6.1%, 이재오 특임장관이 5.4%, 유시민 대표가 4.7%였다. ‘부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5.3%였다. 아울러 내년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는 ‘복지’를 꼽은 응답이 31.7%로 가장 많았고 ‘경제성장’이 25.5%, ‘사회통합’이 21.3%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밖에 ‘민주주의·인권’이 9.3%, ‘선진국 진입’ 5.5%, ‘통일·안보’가 3.0%로 나타났다.

기자들만의 여론조사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할 수 있겠다. 기자들은 대체로 젊은 층이 많고 소속 신문사의 입장이 크게 반영되는 특징도 있을 것이다. 현역기자들은 30대가 주류일 것이고 20대와 40대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들은 현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정치풍양에 밝고 보고 들은 바가 많으니 정치적인 오피니언 리더라고 봐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기자들은 외양으로는 중립을 지키고 있거나 중립성향이지만 소속 신문사의 성향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젊은 기자들은 대체로 진보적인 경향이 강한 편이라는 것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

박 전 대표를 제외한 야당 측 인사들의 지지율의 합을 보면 40%가 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즉, 기자들은 야당 측 인사를 대통령으로 선호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여당 측 인물의 부적합 비율이 40%로 여당 인사를 대통령으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답을 보여주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박 전 대표를 지목함으로써 현실적인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는 기자들과의 접촉이 없는 것으로 평판이 나 있다. 국민여론조사가 아닌 기자들의 여론조사에서 이 정도로 평가받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인기는 없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자들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니 개인적인 호감을 갖는 기자들이 거의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의 대권주자들은 의도적으로라도 기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려고 노력을 한다. 언론의 힘을 아는 주자들은 언론을 통해 홍보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는 말이다.

때가 되면 나서겠다는 말을 해왔지만 ‘대선후보 박근혜’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의지는 아직 없어 보인다.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한 인물 2위로 올라 있는 이유를 기자들에게 한 번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정치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기자들의 눈은 일반인이 보는 눈과는 다른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대선후보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지켜보고 국민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 사람들이 기자들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기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행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신문기자협회의 여론조사 결과는 박 전 대표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으로 본다. 언론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어야 대권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층을 대표하는 기자들의 생각을 알게 되었으니 젊은 층에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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