紊 (얽힐문) 綴 (꽤맬철) 愁 (근심수) 가 누구?

2012.11.13 03:39

노란구슬 조회 수:1566



지상 최대 ‘문철수의 정권 나눠먹기 쇼’! 

 

 

 

가증스러운 위선! 더 이상 구역질을 참을 수 없는 인내의 한계다.  

 

왜 구역질이 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느냐? 정권 잡아보려는 흑심(黑心) 감추기 위해 ‘새 정치’라는 그럴듯한 눈속임으로 도배질을 해대오더니 이제 하나하나 흑심의 실체가 벗겨지고 있다.  

 

안철수 쪽에서 나오는 소리, 집권하면 ‘거국내각’ 만들겠다? 거국내각?  

 

안철수가 정권 잡으면 ‘무소속 대통령’이 되는 만큼 정권 잡는 순간 곧바로 붕괴되고야 만다는 소리들이 나오자 집권 후 민주당에 이런 저런 진보 간판 내건 세력 합치고 새누리당 내 ‘합리적 보수세력’ 끌어다가 거국내각 만든다고 한다. 민주당 쪽에서도 ‘국민 통합’ 운운하며 자기네들이 정권 잡으면 그 방식으로 하겠다는 반응.  

 

그야말로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전두환 정권 시절 안기부 뺨치고도 남을 공작적 발상!  

 

결국 무슨 소리냐 하면 정권만 잡으면 권력기관 동원해 새누리당 금배지들에 대한 뒷조사로 ‘구린내 나는 철새들’ 겁주고 이들을 몰아다가 원내 과반수 정당 만들겠다는 것! 이게 새 정치?  

 

정권 잡기 위해 별별 공작적 발상 다하고 있으면서 입에는 새 정치를 달고 있다.  

 

이런 가증스러운 정치 공작적 흑심 숨기고 TV 화면에 나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척, 순진한 척 표정 연출하는 모습에 차라리 TV를 꺼버린다.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건 9월16일, 두 달도 채 안됐다. 안철수가 대선 후보 출마 선언한 건 9월19일, 이도 두 달에서 일주일 빠진다. 두 달짜리 대선 후보들이 하는 게 후보 단일화? 그러면 왜 대선 출마 선언했나!  

 

대한민국 정치판이 도대체 어떡하다가 이렇게 정치인으로서 가져야할 최소한의 염치조차 없는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는지! 세계 민주주의사(史)에서 이런 야합은 단언컨대, 전례가 없다.  

 

이들이 공동으로 새 정치 선언 발표하겠다는 내용을 뜯어보면 권력에 굶주린 ‘늑대’와 ‘이리’들이 떼로 몰려들어 정권이라는 먹이 하나를 놓고 뜯어 먹겠다는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세계 민주주의사에서 전례가 없는 지상 최대의 ‘정권 나눠먹기 쇼’!  이걸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할 텐데!

 

‘문재인+안철수=문철수’가 하겠다는 ‘책임총리제’부터 완전히 나눠먹기.  

 

단일화가 문재인으로 되든, 안철수로 되든 대통령되는 사람이 외교·국방·통일 분야 등 외치(外治)를 맡고 총리되는 사람은 경제·행정·문화 등 내정(內政)을 맡는다는 것인데, 그럼 외치만 할 대통령을 왜 이런 피 튀기는 전쟁 치르고 뽑나!  

 

누구 한 사람 대통령되면 그걸로 100% 대통령 당선자에게 쏠리는 권력의 생리를 뻔히 알면서도 서로 대통령 후보 되겠다는 속셈을 숨기기 위해 이런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  

 

서로가 상대를 향해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  

 

정말 위선의 극치는 ‘문철수 신당(新黨)’을 만들어, 지는 사람에게 신당의 당권을 맡기겠다는 시나리오.  

 

말하자면 ‘대통령 문재인+당대표 안철수’이거나 ‘대통령 안철수+당대표 문재인’으로 하겠다는 것!  

 

이런 카드 역시 누구 한 사람이 대통령되는 순간 진 사람은 완전히 관심권 밖으로 사라지고야 마는 권력의 생리를 뻔히 알면서도 나중에야 어떻게 되든 말든 뭉칠 수 있는 ‘고리’ 만들어 그걸로 국민 속여 권력을 빼앗아오겠다는 생각이니까 별별 궁리를 다하고 있는 것!  

 

진 사람이 당권을 맡는다 해도 집권세력이 우르르 청와대로 쏠려가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는 순간 대선 후보 빼앗긴 사람은 완전히 핫바지 신세로 전락! 

 

 ‘문철수’가 외치·내치로 나눠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먹는 방식이든, 대통령과 당대표로 나눠먹는 방식이든 그런 ‘나눠먹기 정권’은 정치권력의 생리상 6개월도 안 돼 장관에서부터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서로 나눠먹기 싸움으로 허송하느라 분열 될 대로 분열되면서 정권이 사실상 붕괴되고야 말 것!  

 

그 때 가서야 국민들은 표 찍은 손가락을 원망하겠지만 국가는 이미 망조(亡兆)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  

 

역사 속에서 그런 ‘나눠먹기 정권’의 실패가 걸어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4·19 학생혁명이 만들어다가 상납했던 ‘윤보선 대통령+장면 총리’의 민주당 정권, 그걸 ‘문철수 정권’은 100% 리플레이하고야 말 것!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키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되며, 이로 인한 극심한 정국 불안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절벽으로 떨어질지 누구도 모르게 되는 국가 위기 상황이 닥쳐오고야 한다. 

 

바로 이런 점에서 ‘문철수 정권’ 탄생을 막느냐 방치하느냐는 대한민국의 명운(命運)을 결정짓게 된다.  

 

이 어찌 국가 중심세력이 어떡하든 막아내야 하는 책무를 어깨에 짊어지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국민의 충동구매를! 국가 중심세력이!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 칼럼니스트/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윤창중 칼럼세상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cjyoon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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