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상복합' 한인 투자금 증발 파문

[LA중앙일보]
40여명 "분양 대금 제대로 입금 안됐다"
최소 1000만달러 피해 주장…긴급 모임
기사입력: 09.20.11 21:20
한인 수십명이 한국의 유명 레지던스 호텔의 매입대금으로 1000만달러 이상을 지급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르누보 미주본부의 LA한인타운 사무실의 문이 19일 굳게 닫혀있다.
한인 수십명이 한국의 유명 레지던스 호텔의 매입대금으로 1000만달러 이상을 지급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르누보 미주본부의 LA한인타운 사무실의 문이 19일 굳게 닫혀있다.
한국의 유명 레지던스 호텔을 매입했던 한인 수십명이 매입대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는 바람에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2010년 초까지 LA 등 미주지역에서도 분양됐던 서울 강남의 아르누보시티II와 서초 아르누보시티III 투자자들이다.

투자자는 LA 한인 20여명을 비롯해 뉴욕.뉴저지 등 전국에서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인당 투자액은 6000만원~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10억원의 매입대금을 완납했으나 아직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이나 중도금만 지불했던 투자자들의 돈도 증발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LA지역 피해자들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으며 뉴욕.뉴저지 지역의 투자자 12명도 지난 19일 대책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매입 계약 후 아르누보시티 미주지사에 계약금.중도금 등을 지불했으나 이 돈이 신탁계좌인 한국의 신탁은행(생보부동산신탁)에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아르누보시티II의 분양가 10억원을 4번에 걸쳐 분양대행사 대표 김모씨에게 전했다"며 "하지만 지난 겨울 3억7000만원이 신탁은행에 입금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르누보시티III 매입 계약을 했던 이모씨 역시 "분양금 14억원을 몇 차례에 걸쳐 전달했는데 11억원 입금이 안됐다고 연락 받았다"고 분노했다.

LA에 거주하는 정모씨 역시 “아르누보시티II를 분양 받고 3회에 걸쳐 7억원을 완납했으나 아직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탁은행에 확인을 했으나 계좌에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아르누보 미주지사측은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시공사인 삼환기업과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입금이 늦어지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다 올해 초 삼환기업으로부터 ‘분양 대금이 완납되지 않았으니 즉시 미납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공사비 회수를 위해 계약 해지 및 공매 처리 절차를 진행한다’는 통보를 받고 나서야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현재 아르누보시티II와 III는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소유권이 시공사인 삼환기업으로 넘어간 상태다.

삼환은 피해자들에게 오는 30일까지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총 분양가의 20%를 할인해 주는 것을 조건을 받아들이고 다시 분양 대금을 내고 입주하든지, 아니면 권리를 포기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A한인타운에 있던 아르누보시티 미주지사는 지난 달 폐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일에도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본지는 아르누보시티 미주지사 관계자들과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이 업체는 1억3400만달러를 투입해 LA한인타운 6가와 버질에도 25층 규모의 대형 콘도텔인 ‘아르시테’ 건립 계획을 추진중이었다. 이의 홍보를 위해 올림픽가에 설립했던 모델하우스도 현재 리스 사인이 붙어있는 상태다.

문진호.강이종행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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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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