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잘못되면 저 꼴이 된다
2012.01.11 21:09
2012/01/12(목) -정치가 잘못되면 저 꼴이 된다- (1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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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어느 방송사가 희랍을 찾아가 크레타 섬, 수도 아테네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그 나라의 오늘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간 곳 없고, 솔론‧데모스테네스의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휴양지의 고급 호텔과 식당‧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대부분 문을 닫았고, 도심지의 상점들도 한 집 건너 휴업이며 중류층에는 속했을 것 같은 잘 생긴 부인들이 파장된 장터를 헤매이며, 팔다 버린 야채 부스러기를 주워 가기에 바쁩니다. 실업자들이 길거리를 메우고 청년층의 50%가 무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 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날마다 시위행렬은 행길을 메웁니다. 경제의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2004년의 올림픽을 그렇게 훌륭하게 치루어 전 세계를 감동시킨 올림퍼스의 신들은 다 어데로 가고 제우스의 후손들은 어쩌다 저렇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이게 되었습니까. 아테네 대학의 교수에게, “위대한 희랍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습니까”고 질문을 던졌더니 그 교수가 두 마디로 요약해서 대답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치인들 때문이죠. 그들이 ‘포퓰리즘’으로 국고를 탕진하였고, 그 다음은 ‘탈세’로 공무원과 업자를 살찌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한국의 오늘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복지정책’이 나라를 망칠 수도 있고,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한국을 오늘의 희랍처럼 만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동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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