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자원 봉사에 나선 미국민은 6천만명 이상으로 이들의 총 자원봉사 시간은 81억 시간, 가치로는 1천730억달러(약 187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원봉사 기구를 운영하는 연방정부 조직인 미국 국가·지역사회봉사공사(CNCS)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전체의 자원 봉사 참가율은 지난해에 26.3%로 2009년 26.8%보다 감소했으나 전체 자원봉사시간은 비슷하게 유지됐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일부 자원 봉사자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늘렸음을 보여준다.

CNCS가 집계하는 자원봉사활동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상담하는 것에서 기금 모금, 직업 훈련, 자연재해 구호 활동 등 다양한 자발적 봉사활동이 포함된다.

인구 중 자원봉사 참가율이 높은 대도시로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 37.1%로 1위를 차지했으며, 포틀랜드, 솔트레이크시티, 시애틀, 로체스터, 뉴욕 등도 자원 봉사 비율이 높았다.

주 단위로는 유타주가 가장 자원봉사 참가율이 높았으며 이어 아이오와,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65년부터 1981년 사이에 출생한 이른바 'X세대'의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해 이 세대의 자원봉사 시간은 23억 시간으로 지난 2009년보다 1억1천만 시간 늘어났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